軍,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추가 방송 여부 北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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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데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한 9일 파주 접경지역에 북한군 초소가 보이고 있다. 2024.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합참은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최근 전방 지역에서 실시했고 이날 실제 행동에 나섰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뤄진 것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방송 시설 40여대를 철거한 이후 약 6년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군의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 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군은 방송 장소와 장비의 종류 및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해 확성기 방송 준비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북한이 도발시에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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