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방송여부, 북에 달려"…북한 또 풍선살포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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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날 중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파주 접경 지역에서 촬영된 군사 시설물붉은 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는 시설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나선 이유는 이번 오물풍선 살포로 실제 재물 손괴 등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 대량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미사일 카드를 번갈아 꺼내들면서 전형적인 ‘하이브리드전 예행연습’ 양상을 보였다. 대북 방송 대비 훈련에서 확성기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합참] 하지만 정부 내에서는 이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례성 원칙’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한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에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 방침을 결정하면서 단계적이고 세부적인 시행 지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북한의 반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살라미 전술’인 셈이다. 같은 날 서울 잠실 대교 인근에 떨어진 오물 풍선 . [뉴스1]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 떨어진 오 물 풍선. [뉴스1]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의 밭에 떨어진 오물 풍선 . [연합뉴스] 인천 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오물 풍선. [뉴스1]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북한은 강온 전략을 반복하는 대남전술을 썼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적대적 교전국인 남한과 타협하기보다는 더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김경진 기자 군 관계자는 “확성기는 우리 군이 보유한 심리전 수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비대칭 전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영교·이유정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J-Hot] ▶ "그 팬티 죽어도 안차"…치매 노모 몰랐던 욕구 ▶ 부산 집단 성폭행 가담 선수가 손아섭? NC 반응은 ▶ 폭락 테슬라 딸에 떠넘겨…강남 엄마 노림수 ▶ 공항서 내 짐만 늦게 나오는 이유…이것 때문이다 ▶ 뒤통수 맞아도 "하하"…대기업 임원 두 얼굴 비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영교.이유정 chung.yeonggyo@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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