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통위, 조국 국방위 지망…상임위도 대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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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의제 다뤄… ‘잠룡 부각’ 용이
윤과 대립각… 차별화 전략 가능성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방위원회를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와 통일, 국방을 다루는 이들 상임위는 국가적 의제를 다루는 곳이어서 야권 잠룡들이 ‘대권 준비’와 연결된 상임위 활동을 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내부적으로 상임위 배정을 마쳤다. 21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으로 활동한 이 대표는 22대에서는 외통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도 애초 외통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성이 있는 김준형 의원전 국립외교원장에게 이를 양보하고 국방위를 지망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의 경우 비교섭단체여서 향후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국회의장 결정에 따라 상임위 배치가 변경될 수 있다. 외통위나 국방위 모두 외교, 남북관계, 국방 등 굵직한 의제를 다루는 곳이다. 지역구 관리에 무게를 두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이다. 대신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들이 주로 활동하며 ‘잠룡’으로서 내공을 키우고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상임위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19대 국회의원 당시 국방위에서 활동했다. 두 상임위 모두 윤석열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집중 비판해 왔다. 최근 라인야후 사태 때는 윤석열정부의 대일 외교를 지적했고, 2022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때는 이를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공세를 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방위 역시 주목받는다. 조 대표는 국방위에서 적극적으로 ‘저격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안보’ 분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도 꾀할 수 있다. 앞서 6선의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국방위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 상황을 거론하며 국방위 지원 사실을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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