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부터 중앙아시아 3국 순방…김건희 여사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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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나선다. 핵심광물 자원 협력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외교 지평을 확장해나가는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이다. 10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국해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 뒤 16일 귀국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첫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K-실크로드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포함한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먼저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다음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은 11∼13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2일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 후 공동 언론 발표도 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자 우라늄 세계 2위, 크롬 세계 1위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국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최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하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이어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 정상과 정상회의를 열고,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을 가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첫 회의를 2025년 국내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차 한-태도국 정상회의와 올해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그리고 활발한 중동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함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외연을 넓히고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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