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국힘 "국회 1인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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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불참 속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 밖에도 △교육위원장 김영호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등 총 11곳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채워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권 주도의 위원장 선출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이날 본회의 재석 의원 191명 중 박주민 의원은 188표, 박찬대 의원은 189표, 신정훈 의원은 190표를 얻는 등 11명 모두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21대 국회 개원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1967년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제1야당당시 미래통합당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원 구성을 추진한 데 이어 2회 연속 반쪽으로 원 구성이 이뤄지게 됐다. 여당이 아닌 야당이 단독으로 원 구성을 추진한 것은 헌정사 첫 사례이기도 하다. 그동안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와 해병대원·김건희 여사 등 특검법을 처리하는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방송 3법 등 언론 관련 법안을 소관하는 과방위 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핵심 친명친이재명인 박찬대 의원과 당내 강성으로 분류되는 정청래·최민희 의원이 각각 운영위·법사위·과방위 의사봉을 쥐게되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들어 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오늘은 국회가 정상화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도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법에서 정한대로 법대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10일 오후 국회의장실 앞에서 항의농성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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