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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10년 이상 분할상환 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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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9회 작성일 24-06-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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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출원금 상환 곧 도래”
“정부 마음먹으면 오늘 집행 가능”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에 “유치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코로나19 시기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의 생사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대출원금 상환시기가 다가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장기 분할 상환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집행할 수도 있다. 굳이 입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동의하면 곧바로 시행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총선 때 보면 정부·여당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인데도 앞으로 선거에 이기면 이런 거 저런 거 하겠다고 약속한 게 많다. 국민 우롱 아닌가”라며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났으니 못하겠다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이 대표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대해서도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은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북한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너무 유치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치한 것까진 좋은데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마지막에는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도 남한 당국의 자중과 신중한 대응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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