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룰 결정되자 한동훈 뜬다…與, 당권 레이스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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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 특위 "단일지도체제 유지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단일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러, 1명의 대표와 5명청년최고위원 포함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도다. 1인인 당대표가 당의 인사·조직·예산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절대적인 권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정치권에선 단일지도체제를 당대표 원톱 체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같은 전대 룰이 발표되자마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레이스엔 불이 붙었다. 특히 현재 당내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 전 위원장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 전 위원장이 전대 출마를 위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대표 캠프를 꾸렸단 보도까지 나오면서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상수常數로 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과 만나 전대 출마 의사를 넌지시 밝힌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거론되는 인사들의 역할도 조율이 되지 않았고, 아직 캠프를 완전히 꾸린 것은 아니고 앞으로 꾸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도 "그래도 출마를 결심한 건 맞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이 이 시점에서 출마로 연결될 수 있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로 단일지도체제의 유지를 꼽는다. 그동안 당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나 절충형 지도체제 도입은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져왔다.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혹시나 자신을 견제할 친윤親尹 세력이 지도부에 진입하는 건 향후 행보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차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왼쪽과 나경원 의원오른쪽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2인 체제는 비정상적인 체제였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가 맞다"며 "지금은 워낙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가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된 상황에서도 나 의원이 당권에 도전해 한 전 위원장과 겨뤄볼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與, 전대 민심 반영 20·30% 2개안 압축…단일지도체제는 유지 ☞與 7·25 전대 시간 흐르는데…당권주자들은 등판 눈치게임 중? ☞7·25 전대 당권 레이스, 한동훈·유승민·원희룡·나경원 순 [데일리안 여론조사] ☞조용히 세 모으는 한동훈…전당대회 출마 위한 밭 다지나 [정국 기상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잠정 결정…어대한 분위기 속 흥행이 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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