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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의힘 대표 출마냐, 아니면 유튜버냐…한동훈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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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4-06-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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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만 돼도 대통령직 상실”…연일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냥하는 한동훈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서 “정치 활동 본격화… 상당히 성공”


차기 국민의힘 대표 출마냐, 아니면 유튜버냐…한동훈의 앞날은?
지난 4월4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인근 상가에서 같은 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1심 실형 선고를 고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차기 당 대표 출마 혹은 유튜버냐의 선택지만이 남았다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내다봤다.

1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김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발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자신의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정치적인 이슈가 되니 상당히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 전 부지사의 징역 9년6개월 선고가 내려진 이튿날인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 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고 글을 올린 데 이어 9일에는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을 내렸다.

특히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실형도 아니고 집행유예만 확정돼도 대통령직이 상실된다”며 “선거 다시 해야 한다”고 쓴 한 전 비대위원장은 10일에도 “공범들이 관련 재판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받으니,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거 잘 알 것”이라고 연거푸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했다.

지난 4월11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최고위원은 계속된 한 전 비대위원장의 이 대표 저격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말하냐는 질문에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렇게 했다가 당 대표에 안 나오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은 완전히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이렇게까지 현실에 참여했다가 선거에도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하면 한 전 비대위원장은 유튜브 하는 게 낫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차기 전당대회부터 적용할 당 대표 선출 규칙을 결정한다. 비대위는 현행 ‘당원 투표 100%’ 반영 규정을 고쳐 ‘당원 투표’ 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대 2 또는 7대 3으로 할지 결론 낼 예정이다. 개정안은 비대위 의결 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경선 규칙 개정안을 2개로 압축했다.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대표 경선 결선투표제,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대해선 유지하기로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당내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정치적 활로가 열린다고 본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했다.

이처럼 말하면서도 ‘한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나서기만 하면 당선이 확실한 상황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아직 많은 변수가 있고,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력이나 정치적인 자질은 보여준 적이 없다”고 김 전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기반 위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이 활약했을 뿐 스스로 정치력을 발산한 적은 없다는 얘기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아직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행보나 정치권 전언은 출마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쪽이다. 오는 25일쯤 정해질 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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