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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홍수 인명피해 첫 언급…"책임자 엄격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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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7-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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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압록강 홍수 피해 지역 현장 지도
北 매체 "신의주·의주 지역 4,100여 가구 침수"
전용열차 현장회의…인명피해 거론하며 책임자 교체
北 매체, 인명피해 규모는 언급 안 해
"2010년·2020년보다는 피해 규모 크지 않을 듯"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북한의 홍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물적 피해는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인명 피해를 거론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책임자 처벌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무보트를 타고 수해 현장을 둘러봅니다.

주택 지붕들만 간신히 눈에 보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는 압록강 범람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지역 주택 4,100여 가구와 농경지 3천 정보가 침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축구장 4,2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으로, 수많은 공공건물과 도로, 철길도 물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전용열차 안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연 김 위원장이 직접 인명 피해를 거론하며 책임자들에 대한 강한 질책과 경질성 교체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을 제기하셨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앞서 북한 매체는 압록강 섬 지역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됐다고 전하면서 군 헬기를 통해 구조된 인원수가 4,200여 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일단 비상확대회의에서 피해가 큰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피해복구를 위한 사령부를 조직해 국가 역량을 총집중한다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민심은 상당히 나쁠 거고, 외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재 북·중 관계가 냉랭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에 손을 벌리긴 쉽지 않을 거다….]

통일부는 같은 압록강이 범람했던 지난 2010년 수해나 태풍 마이삭이 강타했던 2020년보다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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