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초선들 "원 구성 난항, 국민의힘 때문…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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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the300]
야4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제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힘의 몽니를 꼽으며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치고 상임위원회를 배정받아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정혜경 진보당 의원·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속한 원 구성과 일하는 국회를 위한 야4당 초선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국회법에 규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일이 오늘이지만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기고 있으니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으로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더 이상 안 된다. 의원이 힘써야 할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민생 뿐"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힘에게 원 구성 지연의 책임이 있다며 "총선 민의를 받들어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역할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소수 지지자들의 눈치 보기에 더 급급하다. 관례 뒤에 숨어 언론플레이만 한다. 그나마 전에는 시늉이라도 했던 협상안조차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맹공했다. 또 "원 구성 협상을 해병대원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진실 규명을 위한 각종 특검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간끌기용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 또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야당이 힘으로 밀어붙였다는 알리바이를 얻고 나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얄팍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법을 준수해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 먼저 협상안부터 제시하시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하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이날 오전 11시 예정이었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다만 이날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정까지 일단 기다려보는 입장"이라며 "당에서는 계속해서 원 구성 협상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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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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