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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채상병 사건 경찰수사, 증거·법리 따라 결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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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7-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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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여야 대리전 치열

여야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진행된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조 후보자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경북경찰청에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면밀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결과를 도출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기존 경찰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경북청은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임 전 사단장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씨가 인사를 챙겨주려 한다’고 언급한 조병노 경무관이 지난해 서울경찰청 재직 당시 세관 직원들의 마약 사건 연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도 야당이 공세를 퍼부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며 “배후에 용산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2의 채 해병 사건과 같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역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 사안에 대해 감찰 지시부터 징계 요청까지 했는데 결과는 불문 처분이었다”며 “왜 조 경무관에게만 미온적인가. 조 후보자는 조 경무관과 윤석열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다. 그때 쌓은 인연이 있느냐”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조 경무관은 서울경찰청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데 여러 차례 복무규칙을 위반했다”며 “인수위 파견 사실은 파견 해제된 뒤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경찰청장의 책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14만 동료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청년 시절부터 가져왔던 원칙과 소신에 더해 그간 고민해 온 비전과 정책들을 실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다운 경찰로 새롭게 각오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정혜·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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