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이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野 "고발조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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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the300]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29일 불발됐다. 야당은 이진숙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들며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청문회를 두고 "체력 테스트에 이어 공직 후보자를 향해 얼마나 심한 인신공격을 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경연장 같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국회가 장관급의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흘 동안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부분 장관 인사청문회의 경우 하루, 길어야 이틀 청문회로 마무리돼왔다. 여권에 따르면 국회는 정홍원·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이홍훈 전 대법관 등 일부 대법관 검증 당시 사흘 청문회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이 인사청문회의 기본 취지를 망각한 채 이 후보자를 향한 조직적인 폄훼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만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후보자에게 첫날부터 시작부터 저와 싸우려 하지 말라며 군기를 잡았고 후보자 뇌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며 "무지성으로 돌을 던져 그냥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청문회를 두고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이자 명예훼손이며 집단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도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들어 "후보자의 자격 미달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업무용으로만 법인카드를 썼다는 해명은 점점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가지 말아야 할 노래 주점과 주말 골프장, 고급 호텔 등에서 마구잡이로 회삿돈을 썼다. 집 근처에서 소액 결제를 위해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긁었다"고 했다. 이어 "MBC 동료와 후배들을 탄압하고 권력에 머리를 조아렸다"며 "본인의 일터를 자기 손으로 무너뜨린 사람이다. 시대착오적이고 파괴적인 인사에게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 정책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과방위는 오는 8월 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를 불러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방통위 파행 운영 등에 관한 현안 질의를 열기로 했다. 사실상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2차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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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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