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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태영호"北, 대북송금으로 文 이후 노려…이재명 대통령 됐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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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4-06-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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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정면승부] 태영호quot;北, 대북송금으로 文 이후 노려…이재명 대통령 됐으면 협박했을 것quot;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6월 5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 北, 북풍 기다리며 대남전단 준비...어떠한 형태든 도발할 것

- 오물풍선 살포는 생화학무기 투척 훈련 관점에서 봐야...北, 비정상국가


- 대북전단에 달러·약·간식 등 담겨...김정은에 상당한 딜레마

- 대북확성 재개 시 北 체제 흔들려...휴전선에 젊은 군인들 많아

- 김주애 장발·사복에 北학교 분주...단발과 교복 필요성 교육에 진땀

- 김주애, 정황상 후계자 구도로 가고 있어...간부 위치, 카메라 각도 보면 나와

- 北 평양, 우리나라처럼 변화중...커피점도 있고 반려견도 키워

- 北선박 침몰로 군인 90명 사망, 국내 불만 잠재우기 위해 도발 시도

- 9.19합의 효력정지, 진작에 했어야...김정은 이미 비핵화 약속 깨고 도발

- 한반도 긴장감? 김정은 같은 독재자 상대론 강한 힘과 의지 필요

- 北에선 재택근무 상상도 못해...공무원들은 월화수목금토토

- 6.25 전쟁 이후 전쟁 안 나는 이유? 한미동맹 있기 때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보실 분, 여러분 너무나 잘 아시죠? 북한에서 망명한 최고위급 인사 중에 한 분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태영호: 안녕하세요.

◇ 신율: 아니 북한에서 그렇게 외교관 생활도 오래 하시고 그랬는데 오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그런데 9년 6개월이면 이거 엄청나게 센 거거든요. 선고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태영호: 우선 저는 재판이 너무 오랫동안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요새 다 그래요.

◆ 태영호: 이거 너무 오래 진행됐다. 그리고 저는 이번 기회에 형량에 대해서는 제가 지나치다 어쩌다 하기는.

◇ 신율: 우리가 판사가 아니니까요.

◆ 태영호: 그렇죠. 그런데 난 뭔가 하면,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권에서 북한과 음지에서 뒷거래하는 거 진짜 이번 기회에 다 끊어내야 된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북한이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할 때죠. 그때 이 뒷거래한 시점을 한번 좀 봅시다. 언제냐, 북한이 2019년 하노이에서 노딜로 끝나고 우리 그때 당시 문재인 정부와는 모든 거래를 다 중단했을 때입니다. 북한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는 경기도 이재명 지사 측하고 뒷거래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왜 뒷거래 했을까요? 북한은 문재인 정부 이후 시대를 내다보고 그다음부터 판을 짠 겁니다.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대통령이 됐다고 가정한다면 그러면 북한으로서는 우리 정부를 흔들 수 있는 큰 지렛대를 가진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이렇게 법적으로 금지된 일을 음지에서 그것도 경기도 부지사가 나와서 북한과 쌍방울로 했다는 이걸 아마 북한은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 후에 정권을 흔들려고 했을 때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 할 때는 협박했을 겁니다. 이걸 터뜨릴 것인가 말 것인가. 저는 그래서 정말 이러한 큰 정말 위기, 재난이 닥쳐올 수 있는 걸 당연히 지난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게 천만 다행이었고. 이 사건이 이후에 드러나서 이 전 면모를 우리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정말 보수든 진보든 이 정치권에서 음지에서 북한과 돈 거래하는 거 이번 기회에 이건 진짜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물론 오늘 판결에서 이화영 지사가 북한에 돈 준 거는 인정을 받았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가 됐는지 이재명 대표가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판결이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거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만, 또 한 가지 보셨어요? 오물풍선 그거 보셨어요?

◆ 태영호: 제가 여러 번 또 이와 관련해서 언론에 나와서 인터뷰도 많이 했죠.

◇ 신율: 그렇죠. 박상학 대표 잘 아실 거예요. 저도 그분 좀 아는데. 박상학 대표 또 날렸더라고요? 북한 어떻게 반응할까요?

◆ 태영호: 북한은 일단 북풍이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이게 또 바람과 관련돼서 즉시 반응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 신율: 원래 북풍은 그런 게 아닌데.

◆ 태영호: 우리가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북풍과 전단과 관련한 북풍은 다르죠. 일단 바람 방향을 볼 거고 다음 하나는 북한은 자기네 말로 하지 않았습니까? 100배로 보내겠다. 그러니까 그 정도 100배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그런 대남 전단을 준비할 겁니다. 일단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릴 거다. 그러나 북한은 꼭 그 어떤 도발을 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걸 좀 이번 기회에 주시해 봤어야 돼요. 지난번에 대북 전단이 이틀 내에 넘어서 넘어왔는데 우리 군이 그때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올바른 대응 수칙이 없어요. 매뉴얼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전단이 날아가서 저 경상남도까지 간 거 아닙니까? 이번에 그것이 오물이었기에 천만 다행이었어요. 근데 북한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정상 국가로 보면 안 됩니다.

◇ 신율: 아예 오물을 보내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죠.

◆ 태영호: 그런데 만일 거기다 독극물이나 생화학무기를 넣어서 보냈다면 이거 큰일 나는 겁니다. 그런 것이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 한복판에 떨어졌다고 우리가 가정해 봅시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저는 우리가 단순히 이걸 북한의 오물풍선 작전, 전술이라고 이렇게 보지 말고 북한이 향후 유사시 생화학무기 투입, 투척 저는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이런 관점에서 저는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우리가 이렇게 풍선 날리면 북한은 그거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는 매뉴얼 같은 게 있나요?

◆ 태영호: 일단 낮에 있을 때는 군인들이 저격해서 떨구고 그다음에 떨어진 다음에 지난 시기에는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해서 그걸 수거해서 다 소각해버렸죠. 그런데 최근에 지금 김정은의 딜레마가 뭔가 하면, 지금 가는 전단에는 일단 미 달러 지폐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약이 있어요. 그다음에 북한 지금 젊은이들이 미쳐 있는 한류. 이게 지금 들어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간식 이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뭔가 하면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은 대북 전단이 계속 날아오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거 일단 주워서 그 안에 있는 미 달러를 주머니에 넣으면 생계에 도움이 되니 그러니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주민들에게 대북전단이 날아왔다고 빨리 올라가 주워 오라고 공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 남과 북이 대북전단 가지고 지금 계속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과정에 대해서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은 자기 주민들에게도 공지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 신율: 아주 정말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또 이 사생활도 아주 기가 막히게 훌륭한 청년이 있지 않습니까? 임영웅 씨. 임영웅 씨 USB를 보냈다고 그러는데 북한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양이에요?

◆ 태영호: 글쎄 임영웅 씨가 우리나라에서 지금 떴는데 그 정도로 그 북한에서도 정말 다 아는 그런 인물이겠느냐 하는 거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고. 그러나 지난 시기에 우리 휴전선 일대에서 확성기에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같은 이런 노래도 했거든요. 저 같은 사람은요. 북한 젊은이들이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 부를 때 제가 딱 들어보니까 이거 북한 노래 아닌 거예요. 이거 분명. 그런데 막 공개적으로 불러서 저게 딱 남한 노래 같은데. 긴가민가했거든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후에 당국이 이제 그 노래를 금지시켰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휴전선 일대 나와서 군사복무하고 있는 북한 젊은이들은 10년을 휴전선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기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북한 뉴스도 듣지 못하고 이런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처럼 10년 동안을 갇힌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여기를 향해서 우리 전단이 날아 들어가고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다면 그들이 뭘 듣겠습니까?

◇ 신율: 심심하니까 당연히.

◆ 태영호: 그러니까 한국 뉴스, 한국 음악, 케이팝. 그것도 저녁 같은 시간에는요. 조용한 저녁에 방송에 울리면 20km까지 들어갑니다. 우리 휴전선의 구조를 보면요. 휴전선으로부터 쭉 내부 거의 한 50km 혹은 이 지역 내에 북한군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공격형 구조니까 70여 만에 달하는 10대 20대 젊은이들이 나와 있거든요. 이들이 10년 동안 계속 전단 주워서 보고 우리 확성기 방송 듣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북한 체제를 흔드는 일입니다. 단순한 심리전이 아니라. 그래서 김정은 정권이 이렇게 과잉 발언을 하고 있고 4.27 판문점 선언 때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제일 먼저 요구한 게 뭡니까? 확성기 방송 제발 꺼 달라. 대북 전단 좀 보내지 않게 해달라. 이거 아닙니까? 그 정도로 이것이 북한의 체제를 흔드는 그런 이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지금 태 의원님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예전에 태 의원님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던 게 언제냐 하면, 김정철이 영국에 갔을 때 그때 영국의 외교관으로 계실 때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김정철이 데리고 가셨죠. 그때 그게 카메라에 잡혔는데. 김정철이 잘 있대요?

◆ 태영호: 글쎄요. 그 이후에는 제가 김정철의 근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고. 단 제가 놀란 건 이겁니다. 아니 김정은 정권이 김정은 형제가 북한의 젊은이들을 향해서는 정말 남한 드라마나 외국 음악 이런 걸 듣지 말라고 하고 본인들은 에릭 클랩튼 완전히 광팬이거든요.

◇ 신율: 그러니까 거기까지 가서 그거 보고 있죠.

◆ 태영호: 광팬 정도가 아니라 거의 뭐 에릭 클랩튼 수준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의 수준에서 기타로 에릭 클랩튼의 노래를 다 칩니다.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 신율: 예술적 재능은 있군요.

◆ 태영호: 그 정도로 친다는 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듣고 연습해 보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렇죠. 그러니까 김정철이 같은 친구가 딱 가기 전에는 북한 대사관에 연락을 하겠죠. 내가 가는데 에릭 클랩튼 공연을 봐야겠다. 그러면 이제 대사관에서 막 표 구해서 하는 거죠. 참, 그런데 김주애는 진짜 후계자라고 보세요?

◆ 태영호: 우선 지금 현재 나타난 정황을 보면 후계자 구도로 딱 가고 있습니다. 왜냐면요 북한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서야 된다는 게 딱 정해져 있습니다. 간부들은 어디에 서고 1인자는 어디에 서고 2인자는 어디에 서는가 딱 보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정황을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가 서야 할 자리에 딱 서고 카메라 각도도 딱 그렇게 맞추고 있습니다.

◇ 신율: 근데 김주애가 후계자라면, 김주애가 입었던 옷이 지금 북한 유치원에서 인기라는데, 돈 있는 사람들. 그런데 감히 후계자가 입었던 옷을 흉내 내서 입으면 이거 숙청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어디 감히.

◆ 태영호: 아니 근데 이번에 그 시스루 옷은 이게 이번에 우리 언론에서 좀 과도하게 평가 한 것도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게 많은 여성들과 특히 애들도 입는 옷이에요. 그런데 왜 이번에 그 시스루 옷이 그렇게 조명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고. 지금 북한에서 젊은 중학교 그다음에 이제 초등학교 학생들 속에서 여학생들이 김주애는 저렇게 머리를 기르는데. 또 단발 규정이 있어요. 몇 cm까지. 왜 이렇게 우리는 단발머리를 해야 되느냐. 엄청 불만이 많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김주애는 언론에 나올 때 한 번도 학생 교복을 입고 나와 본 적이 없어요. 성인처럼 이런 옷을 입고 나왔는데. 그런데 북한에는 절대 공식 장소에 교복을 입어야지 저렇게 김주애처럼 아주 자유분방한 옷을 입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북한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북한 교사들이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 여학생 애들 보고 머리는 왜 짧게 잘라야 하는지 왜 학교에 올 때는 반드시 소년단 넥타이를 매고 옷은 교복을 입어야 하는지 이걸 설득시키느라고 진땀 뺀다는 거 아닙니까?

◇ 신율: 근데 북한이 굉장히 가부장적인 국가인데 거기에 여성을 차기로 낙점한다는 게 쉽지가 않을 텐데요.

◆ 태영호: 당연히 쉽지 않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그래서 저는 김정은이가 이걸 오랫동안 단번에 지도자로 후계자로 만들기는 힘드니 아이 때부터 오랫동안 북한 주민들한테 계속 모습을 보여서 서서히 결국은 각인시키려고 하지 않느냐.

◇ 신율: 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 태영호: 글쎄요. 제가 북한을 떠날 때까지. 제가 2016년에 떠났는데 그때에는 아들이 있다는 얘기는 저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신율: 김주애의 존재는 들어보셨군요.

◆ 태영호: 네. 딸이 있다는 건 들어봤죠.

◇ 신율: 아니 그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 유치원에서 그렇게 김주애 비슷한 옷 입고 있고, 그러니까 우리나라 많은 분들이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 북한은 다 못 산다. 그런데 북한이 빈부의 격차가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의 한 몇 백 배 더 큰 것 같아요.

◆ 태영호: 대단하죠. 빈부의 격차. 이제 북한에서도 지방에 있던 그런 일반 주민들이 평양시에 올라와 보고 혀를 찹니다. 양극화 현상 빈부의 격차라는 건 대비도 안 돼요. 지금 북한도 어찌 보면 평양시는 우리 한국처럼 변화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하루에 세 끼 밥 먹기도 힘든데 평양에 올라와 보면 돈 있는 집들은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거든요. 그리고 평양시 거리를 가보면 우리처럼 이렇게 애완견을 이제 목줄을 해가지고 길거리에 다니고. 이런 걸 보면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막 미치는 거죠. 그리고 부평양시에만 올라와도 커피점, 차점이 대단히 많아요. 그런데 지나가다가 이제 같은 평양 안에서 또 주민들 속에서도 지나가다 보면 그 커피가 큰 잔이 있고 작은 잔이 있어요. 그게 작은 잔은 3달러, 큰 잔은 5달러 이렇게 커피가 비싸거든요. 그런데 돈 있는 사람들이나 돈 있는 집 자녀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걸 소비하거든요.

◇ 신율: 그 사람들이 돈을 어디서 그렇게 벌었죠?

◆ 태영호: 장마당을 이용해서 이렇게 버는 방법도 있고 또 국가의 권력을 이용해서 실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걸 독과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북한에서는 무역할 때 와크라고도 하거든요. 그런 특정 무역회사나 특정 인물이 어떤 무역 지표는 본인만 딱 챙길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거죠.

◇ 신율: 사실은 태영호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북한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쫙 하셨던 분인데. 그런 독과점, 독점 하나 못 따신 모양이죠?

◆ 태영호: 저는 외교관이였으니까 그런 거 못했는데.

◇ 신율: 농담입니다. 근데 또 한 가지, 아까 그 오물풍선으로 돌아가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금 북한에서 군인이 탄 선박이 침몰을 해서 90명 이상이 사망을 했고 그거를 북한 당국은 철저히 막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못 막아서 좀 동요가 심해가지고 방사포도 18발을 한꺼번에 쏘고 말이에요. 오물 풍선 보내고 이렇다는 얘기인데 동의하십니까?

◆ 태영호: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북한이라는 체제의 특성은요. 국내에서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항상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있는데 이번 그런 사건처럼 정말 수십 명의 배가 침몰돼서 죽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환용으로써 마치 우리 한국이 주한미군과 같이 연합해서 북한을 칠 것처럼 이런 외부 위협을 조성해 가지고 그 모든 내부 불만을 잠재우려고 이렇게 시도하고 있고. 또 북한 체제 자체는 외부로부터의 그런 위협을 끊임없이 조작하고 만들고 그런 방식으로 내부 불만을 잠재우는 이런 시스템인 겁니다.

◇ 신율: 그러고 신평 변호사님이 북한 인사를 만나보니까 지금 북한 지도 체제 위기가 심각하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신빙성이 있다고 보세요?

◆ 태영호: 글쎄요. 어떤 인사를 만나서 어떤 석상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는데.

◇ 신율: 저도 몰라요.

◆ 태영호: 그 정도의 대화가 깊이 들어가려면 상당히 오랫동안 신뢰가 이제 구축돼야 되죠.

◇ 신율: 그 말인 즉슨, 만난 지 얼마 안 되면 그런 얘기를 북한 사람들은 안 한다 이거죠?

◆ 태영호: 초면에서는 거의 안 할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영국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오래 근무하다 보면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한국인들이 있게 돼요. 그리고 또 뭐 골프장도 좀 같이 다니고 소주도 같이 마시고 이런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러면 이 정도로 오랫동안 친분이 생기고 신뢰가 생기면 지금 북한 어떻게 돌아가느냐. 이런 말 같은 거 오고 갈 때는 그렇게 자기의 그런 심정을 얘기할 수도 있는데. 어떤 분을 만나서 어느 정도의 신뢰관계 속에서 그런 얘기가 오갔는지는 제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신율: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그거 잘했다고 보세요?

◆ 태영호: 저는 이미 전에 했어야 할 조치라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이 9.19 군사합의는 별도 합의가 아니라 부속 합의서입니다. 부속 합의서라는 건 뭔가 하면 그 앞에 큰 합의가 하나 또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재벌들끼리 Mamp;A 할 때 두 큰 회사가 서로 합치고 그 밑에 하청을 주던 회사를 어떻게 정리한다는 이런 게 있을 때 보통 부속 합의서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9.19 군사합의는요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을 이행하는 부속 합의서입니다. 그런데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핵심은 뭐냐 하면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이에요. 그런데 김정은이가 깨버렸잖아요. 비핵화 안 하겠다고. 그다음에 다른 하나는 그 약속을 깨버렸을 뿐만 아니라 9.19 군사합의의 핵심은 결국은 휴전선 지역에서 충돌을 억제하고 양측 사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입니다. 그런데 그런 걸 해놓고 북한은 3200번을 어기고 우리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하고 우리 서해 공무원이 표류했을 때 시신을 즉각 사살하고 불태워버리고 얼마나 많은 적대적 행위를 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그런 9.19 군사합의에 수족이 얽매여 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권을 지키려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면 북한이 이러이러한 도발 행위를 했을 때 우리도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비례 대응을 정확히 보여주어야 6.25 때와 같은 그런 전쟁 같은 걸 막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정부가 좀 때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긴장감은 올라간다고 다른 쪽에서는 그런 얘기하잖아요.

◆ 태영호: 아니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뭐 일시적이나마 긴장감은 올라갈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우리 인류 역사를 보면요. 저런 독재자와 대상할 때는 강한 우리 힘, 의지 이걸 보여줘야 오히려 평화가 유지됐다는 게 2차 세대전의 결과의 교훈이 아닙니까? 이번에도 보세요. 김정은이가 뭐 오물풍선만 내려 보냈습니까? GPS 교란 작전도 했죠.

◇ 신율: 그게 사실은 더 심각하죠.

◆ 태영호: 더 심각하죠. 그런데 이렇게 당하고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북한에다가 경고 한마디만 하고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가요? 그렇지 않거든요. 우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때만이 북한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해질 수 있거든요.

◇ 신율: 맞습니다. 근데 이거는 번외의 질문인데. 우리 태영호 의원님이 국회에서 일하실 때 그냥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그 의원회관에 계신 분으로 제일 유명하셨어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 잘 모르시는데. 원래 북한 엘리트들은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합니까?

◆ 태영호: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지금 뭐 다들 조금만 있으면 주4일 근무제도 멀지 않았다고 이렇게들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떤 회사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격주로 주 4일제도 벌써 지금 도입하고 있대요.

◇ 신율: 제 제자는 재택근무 일주일에 3일인가 하더라고요.

◆ 태영호: 북한에서는 이건 상상도 못합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북한은 월화수목금토토 이렇게. 우리는 월화수목금금금인데 북한은 월화수목금토토 휴식일이 없이 평생 그렇게 공무원으로서 일하다 보니 지금은 여기 와서 자유로운 몸인데 제가 놀 줄을 모르고 휴식할 줄 모르는 거예요. 버릇이 돼서요. 그래서 이게 정말 불쌍하죠. 북한 공무원들은.

◇ 신율: 아니 비서관들한테는 아주 평이 좋으세요. 왜냐하면 일은 많이 하지만 그래도 평이 나쁜 의원들이 사실 있거든요. 누구라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만. 근데 평은 좋으세요. 진짜예요.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신다는 거죠. 뭐 근데 뭐 조만간에 간단하게 이 남북 간의 긴장감이 더 올라갈 거라고 보세요?

◆ 태영호: 아니요. 더 올라갈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걸 좀 생각해 봐야 돼요. 우리가 6.25 전쟁 이후에 정말 전쟁이 일어날 듯 말듯 얼마나 많은 고비를 거쳤습니까. 그런데 전쟁은 안 일어났거든요. 왜 일어나지 않았느냐. 우리한테는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한미군이 있고 한미동맹이 있는 한, 북한 절대 전면전 일으키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야 이러다 전쟁 일어나는 거 아니냐, 김정은이가 미친 놈 같은데 치고 내려오는 거 아니야? 이러면 어쩔 건데.라고 좀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정부처럼 이렇게 확고한 의지가 있고 또 우리 한미동맹에 기초한 이런 주한미군 협력 공조 체제만 있으면 북한이 그렇게 쉽게 달려들지 못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11월 달에 미국 대선 또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고 또 한 번 모실게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태영호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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