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개회식 호명 사고 IOC 위원장과 통화…"재발 방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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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the300]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이날 오후 8시5분부터 약 10분 간 우리 선수단 소개 사고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대한민국은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써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국명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인지한 즉시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IOC는 한국어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게재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33회 여름올림픽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파리올림픽은 오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폐회식은 다음 달 12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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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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