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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샛별]19국민의힘 서지영 "구하라법 등 우선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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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24-06-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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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평가, 예측 가능성·투명성 높이자
"21대에서 방치된 법안들 추진하겠다"

편집자주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 의원은 131명이다. 2000년 16대 국회 때 112명 이후 최저치다. 국민은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이들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주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2대 국회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당선인을 소개한다. ①박지혜 ②고동진 ③곽상언 ④박수민 ⑤박충권 ⑥서명옥 ⑦임미애 ⑧최은석 ⑨부승찬 ⑩위성락 ⑪조승환 ⑫김남희 ⑬김준형 ⑭박성훈 ⑮김현정 ?김용태 ?이주영 ?모경종 ?서지영

한나라당 공채 7기로 시작해 22대 국회에 입성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발의는 됐으나 정쟁으로 방치된 법안들과 구하라법 등 위헌·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아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1호 법안 발의 경쟁에 참여하기보다 신중한 태도로 지난 국회가 다하지 못한 책임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22대 샛별]19국민의힘 서지영 quot;구하라법 등 우선 검토할 것quot;

서지영 국민의힘 당선인이 28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 의원은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 15개 법안과 위헌 판단이 나온 20개 법안이 22대 국회로 넘어간다고 한다"며 "이런 법안들은 국회가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무더기로 폐기된 게 매우 많다. 지난 국회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국회가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하라법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경우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며 "구하라법을 비롯해 우리 국회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방치된 법안들을 서둘러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당 사무처 당직자로 일하는 동안 의원들을 지켜보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키워왔다. 특히 당 원내대표실이나 원내행정국에서 일한 경험이 많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서 의원은 "법안 소위원회라든가 예산소위원회에서 수적으로 열세일 때 이석하는 의원님들이 있어서 고전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며 "여야가 다 지켜보는 상황이고 우리 당에서는 당의 전문위원들과 보좌진도 다 배석해있는데 이석이 자주 생기면 애로사항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필요할 때 의원들이 이석하면서 힘을 실어주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 많아 아쉬웠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 평가시스템, 예측 가능성·투명성 높여야

서 의원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역 평가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 의원은 "이미 우리 당에도 현역 의원 평가가 있다. 평가는 크게 의정 활동 평가와 당무 감사를 통한 당협위원장 전체에 대한 감사 평가가 있다"며 "의원 평가 시스템을 더 구체화하고 공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는 평가가 공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여러 지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 같은 경우에도 윤재옥 전 원내대표께서 당선자 총회에서 실제로 의원 평가 자료가 있다고 얘기를 하셨다. 그렇다면 그것을 처음 국회를 시작할 때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지표와 방식으로 의원들을 평가하고 있는지 공개해서 의원들에게 예측할 수 있고 투명한 평가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 의원은 그동안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의정 활동의 자율성이라는 부분이 있고,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고 평가받았는데, 당 기준을 만들어 의원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에서 평가를 해왔다고 하니까 했던 것을 공개하면 되니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2대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반대할 것 같지는 않고 당당하게 수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간 진행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샵에서 체계화된 현역의원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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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국민의힘 당선인이 28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나라당을 선택했던 이유 : 도덕성과 신뢰감

당 공채 직원으로 시작해 의원으로 당선된 서 의원은 당의 전통적인 공채 시스템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서 의원은 "국민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우리 당의 사무처 당직자는 과거부터 공개 채용을 해왔다"며 "다른 정당들은 이렇게 꾸준하게 공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23년 전인 2001년 한나라당 공채에 지원했던 이유는 이회창 전 총재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비교해 훨씬 더 도덕적 우위에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김대중 정권 말기에 홍삼 트리오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로 인해 도덕적으로 수세에 밀려있었고,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지지율도 높고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었다"며 "또 집권 가능성도 높았기에 신뢰감을 갖고 당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한나라당 공채 동기로는 22대 총선에 서울 강서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일호 전 국민의힘 후보가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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