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석유 가능성에 "박정희 오버랩…안 나오면 지지율 한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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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어떤 근거 가지고 발표했을 테니 꼭 석유야, 가스야, 좀 나와라"
"국민들 한 번 속아봤으니 박정희 시즌2가 되는 거 아닌지 몰라"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수용해 정국 풀어줘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석유가 안 나오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것 같다고 혹평했다. 박 의원은 3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1%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역대 어떤 대통령도 집권 2년 만에 이렇게 바닥을 친 적은 없다"며 "오죽 급했으면 포항에 유전 가능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좀 급하지 않았나. 그래도 대통령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발표하셨을 테니까. 꼭 석유야, 가스야, 좀 나와라 나와"라며 "그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좀 당당하고 체통이 있어야지, 저는 그래서 석유야 가스야, 우리 국민을 위해서 나와라 나와 이렇게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이 딱 오버랩됐다"며 "1976년 1월15일 박 전 대통령이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해서 발칵 뒤집혔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상기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에서 포항 영일만 부근 해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으나 원유가 아닌 정제된 경유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석유 가능성을 발표할 때는 물리적 탐사보다 시추를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유전과 가스가 매장된 게 사실로 나오면 얼마나 좋겠나. 춤이라도 덩실덩실 출 텐데, 사실 국민들은 한 번 속아봤으니 박정희 시즌2가 되는 거 아닌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민심을 파악해서 국민과 함께 가는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들이 따른다"며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서 정국을 풀어줘야 한다. 고물가 등 민생 문제,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기사에서 언급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 21%는 지난 5월 31일에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례 여론조사로, 5월28~30일까지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 대상,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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