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물풍선? 尹정부, 강력 응징할듯…NSC 상임위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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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the300]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신속한 대응 방침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위력적인 심리전 도구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 등도 가능하다.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 등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말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는 도발을 시작한 뒤 이달 2일까지 약 10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시사하는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경고하자 북한 당국은 잠정 중단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인권단체 등이 대북전단을 뿌리자 재차 도발을 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밤 "북한이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라.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상대방의 선의에 의지하는 굴종적 평화는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4일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에서도 직접적으로 북한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해상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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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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