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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지도체제 도입 논의하자" 黃 군불에 국힘 또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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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24-06-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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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지도부 선발 방식과 지도체제를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단일 지도체제냐, 집단 지도체제냐 또는 둘을 섞은 절충형 체제냐를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전당대회 때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어느 정도 비율로 반영할지를 놓고도 이견이 지속되면서 결국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2인 지도체제절충형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위원장을 면담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되 당대표 투표에서 2위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한다로 고치고 싶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 구상은 최근 2년간 여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6번 출범하는 등 대표가 수시로 교체됐던 폐단을 막기 위해 수석 최고위원을 두자는 것이다.

대표가 물러나면 그 자리를 수석 최고위원이 승계해 리더십 공백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나머지 최고위원은 별도 경선을 통해 뽑는 절충형 체제를 제안한 셈이다.

이날 여상규 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장도 "집단·단일·2인 지도체제 등 세 가지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다"며 "계속해서 논의하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성일종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비대위에서는 지도체제 전환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정했다는 취지로 의원들에게 설명했던 것과 상반된 의견이다. 여 위원장은 성 사무총장 발언에 대해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특위에서 논의해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하면 그 방향대로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당헌·당규 개정특위는 전대 룰 개정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전날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30~50% 반영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당심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여 위원장은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당연히 유효하고, 그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다시 논의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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