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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이원석 검찰총장, 손발 다 잘려…돛단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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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4-06-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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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퇴근길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퇴근길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 "바다 위에 떠 있는 돛단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소환과 관련해 엄정 수사를 거듭 밝힌 이 총장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금 검찰총장 손발이 다 잘렸는데 무슨 수로 입만 살아가지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 검찰 검사장급 인사에서 김 여사 수사와 연관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교체되고, 대검에 있는 부장들까지 다 날아갔기 때문에 지금 이 총장은 그냥 바다 위에 떠 있는 돛단배 같은 존재"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진짜 심각하게 말하면 이대로 가면 검찰은 이 총장을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모실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 여사를 한 번도 소환조차 못하는 검찰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검찰청의 해체를 뜻하는 것이냐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수사기소권을 가진 국가기관의 재편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퇴근길에서 취재진이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지를 묻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2022년 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전달받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서울중앙지검에 계류 중이다.

지난달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박승환 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1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자리에는 윤석열 키즈로 불리는 조상원 전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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