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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여야 "노무현 정신 계승" 외쳤지만…해석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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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0회 작성일 24-05-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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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헌화하는 여야 지도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에 여야 지도부가 총집결했습니다.

평소 사안마다 대립각을 세우던 여당과 야당,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했는데요.

그런데 함께 언급한 노무현 정신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먼저,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하셨습니다. 지금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좋은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거대 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입법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운 건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여전히 미완성입니다.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여야의 공세는 논평에서도 펼쳐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고 국민을 위해 통합과 상생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한다"며,

"지금 거대 야당은 다수당의 권력으로 민의를 왜곡하고 입법 독재를 반복하겠다는 선전포고로 국회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그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정치인들이 언급한 노 전 대통령의 말은 대부분 취임사 때 등장한 어록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은 하나이지만, 이를 둘러싸고 여야의 해석은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요.

동북아 시대를 열자는 주제로 남긴 취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정치에 대해 이렇게 말을 남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 : 정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인 정치가 구현되어야 합니다. 당리당략보다 국리와 민복을 우선하는 정치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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