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기간 해외 떠난 경남 고성군수…군의회 "의회 무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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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7박9일 일정, 평생교육 벤치마킹…군 "연수 신청 후 의회 보고 깜빡"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가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해외 연수를 떠나자 군의회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한다. 고성군은 이 군수가 지난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전국평생학습도시 기관장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연수를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방문지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 북유럽으로 이 군수와 수행비서가 동행했다. 해외 연수 경비로 군비 2천만원이 들어갔다. 군은 평생학습 교육으로 유명한 북유럽을 방문해 군에 활용할 만한 사업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떠났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중 15개 시·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군의회는 지자체 행정사무 전반을 살펴보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군수가 해외로 떠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군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의원은 "올해 행감 일정은 지난해 벌써 정해져 있었고 지금까지 행감 중에 출장 간 군수는 아무도 없었다"며 "행정사무 전반을 살펴보는 행감 기간 행정부 수장이 해외로 떠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 의원은 "최근 군은 이 군수가 취임 전 경영했던 업체의 위법을 적발하고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며 "군수가 이 같은 여러 이슈를 해명할 기회이기도 했지만 행감을 며칠 앞두고 해외 연수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군민의 알권리가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군은 의회에 이 군수 해외 연수 일정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평생학습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 군수가 해외에 다녀오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3월 말 해외 연수 신청 후 군의회 의장과 과장 등에게 바로 보고했어야 했는데 깜빡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2022년 7월 취임 후 2년 동안 이번을 포함해 5번의 해외 출장을 나갔다. l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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