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정상, 삼각 테이블에서 대담…리 총리, 尹에 시 주석 안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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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5개월 만의 회의 이모저모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4년5개월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만나 3국 협력 체제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했다. 3국 정상이 대면한 청와대 영빈관 2층 정상회의장에는 태극기와 일장기, 오성홍기가 번갈아 배치됐다. 회의장 중앙에는 삼각형 모양의 대형 테이블이 마련됐고, 3국에서 정상을 포함해 7명씩 총 21명이 자리했다. 한국에선 장호진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재호 주중대사, 윤덕민 주일대사 등이 배석했다. 3국 정상은 회의장에 함께 입장해 사진촬영을 했고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리 총리 순으로 모두발언을 했다. 3국 정상은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순서로 발언했다.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었다. 3국 정상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 주관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제 분야 국제 행사에 총리가 참석해온 전례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닌 리 총리가 참석했다. 2008년 12월 1차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2019년 12월 8차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선 원자바오·리커창 전 총리가 나왔다. 다만 앞선 두 명의 총리는 경제 정책 실권을 쥔 책임총리로 시 주석 1인 체제하의 리 총리와는 권한과 위상이 달랐다는 평가다. 장 실장은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지난 정권 말에 중국에 대해 눈치보기 외교, 굴욕적 외교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우리는 그런 외교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리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안부를 전했다”면서 “다만 이번 회담은 리 총리를 상대로 한 회담이라 굳이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우리 측이 거론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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