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표면 화산활동은 현재 진행형…활화산 지형 2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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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활동 증거가 발견된 금성 표면 시프 몬스 지역
199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금성 탐사선 마젤란 호가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에서 화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면 지형 변화가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단눈치오 대학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팀은 28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마젤란 호가 1990년과 1992년 수집한 레이더 관측 데이터를 분석, 두 개 지역에서 용암 흐름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지표면 지형 변화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은 금성에서 현재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화산 활동 규모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구와 질량과 크기가 비슷해 쌍둥이 행성으로도 불리는 금성은 이산화탄소와 질소로 이루어진 짙은 대기의 온실 효과로 표면온도가 460℃에 달합니다. 생명체는 살 수 없지만 행성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오랜 탐사 대상이 돼 왔습니다. 금성은 두꺼운 대기 때문에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마젤란 호가 직접 탐사에 나서 표면이 과거 광범위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많은 화산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NASA와 알래스카대학 등 연구팀은 마젤란 호가 1991년 8개월 시차를 두고 포착한 레이더 이미지에서 마그마나 화산 분출물이 지표로 흐른 흔적을 발견, 화산활동이 현재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0년과 1992년 마젤란 호가 평균 공간 해상도 150m의 레이더로 동일한 지역을 관측한 데이터를 재분석하고 가공해 픽셀 크기 75m급의 금성 지표면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이 이미지를 분석해 화산 지대로 알려진 시프 몬스Sif Mons 서쪽 측면과 니오베 플라니티아Niobe Planitia 서부 지역에서 새로운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지형 변화는 마젤란 호가 레이더로 지표면을 관측하는 몇 년 사이에 일어난 화산활동에서 분출된 새로운 용암의 흐름에 의해 형성됐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결과는 금성이 현재 지질학적으로 활동적인 행성이고 화산활동도 다소 활발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금성의 화산활동이 지구와 비슷하며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IRSPS - 단눈치오 대학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인/기/기/사 ◆ "그건 협박이잖아요" 피떡 된 피해자…경찰 태도 열불 ◆ "상태 안 좋습니다" "계속 해"…훈련병 숨지게 한 얼차려 ◆ "도현이 할머니는 사고 당시…" 국과수 의견 뒤집은 결과 ◆ 하루하루 버텨내는 여고생 현실…"특별한 건 벅차니까" ◆ "지금 내 발 밑에 가족 18명 매몰돼 있다"…참혹 현장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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