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때리던 홍준표, 이번엔 김호중 비판…"인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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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저격 서슴지 않는 모두 까기
조국 사태 때는 "청산가리 안 먹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을 지난 27일 비판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명인 저격도 서슴지 않는 그는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축구선수 이강인을 지적했을 때와 같이 인성을 거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호중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人性 문제"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처럼 정치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유명인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축구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소식에는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 등 연일 지적했었다. 특히 지난 4·10 총선 기간에는 야권을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싸잡아 "좌파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댄다"면서 여당을 지지한 가수 김흥국, 전 축구선수 이천수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2019년 소위 조국 사태 때에는 "개념 연예인으로 포장해 좌파 전위대로 설치던 사람들은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하냐"며 "청산가리 먹겠다는 사람 이번에는 없냐"면서 배우 김규리를 저격했었다. 정치인의 유명인 비판이 적절하냐는 문제는 정치권의 해묵은 논쟁거리다. 이 논쟁이 가장 최근 불거진 건 지난해 가수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했을 때다.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윤아를 겨냥해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정치인끼리는 공격하고 비판할 수 있지만 변변한 방어 방법도 없는 일반인이나 대중 연예인을 공격하는 것은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했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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