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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 압박…"부모 마음으로 표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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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5-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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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민주당은 오늘28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 재표결이 예정된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막바지 압박에 나섰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군에서 훈련병 2명이 연이어 숨진 사고를 거론, 국민의힘을 향해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채 상병 특검법 재의 표결에 찬성해 달라"며 "여러분의 선택에 꽃다운 청춘의 생명이 달려 있음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지금은 대통령 심기를 보전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여론을 살펴야 할 때"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채 해병 특검법에 찬성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인 이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아들을 군대에 보낸 심정으로 이 특검법을 바라봐 주기 바란다"며 "용산 눈치만 보지 말고 소신 투표, 양심 투표, 정의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진실 앞에 여야가 없고 국민의 고통 앞에 정쟁은 없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도 다섯 분이나 공개적으로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오늘 표결에서 아직 찬성 의견을 표명하지 않은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동참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투표가 아니라 본인의 양심을 지키고 자신이 속한 정당의 정치적 운명을 지키기 위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당선인은 "국회가 국민을, 젊은 청년을 버린 대통령의 오만함과 무도함을 바로잡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요청한다. 대통령의 안위는 기껏해야 3년이 채 남지 않았지만,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은 평생이다. 부모의 마음으로 표결에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대여 설득 작업을 주도해 온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확히 가결표를 던지겠다는 여당 의원은 1명,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는 의원은 3명"이라며 찬성표가 "최대 9표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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