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에 "이제라도 채상병 특검 주장 철회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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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대통령-당대표 갈등 땐 정권 잃어…역사가 증언"
원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 민심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말고 민심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등 한 후보의 발언을 열거한 뒤 "다 그럴듯한 말이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갈등은 한나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이회창도 민심을 내세워 대통령과 차별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은 민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정동영도 민심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몰아 세웠다"고 썼다. 원 후보는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 대표의 갈등과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도 민심을 읽는 차이 때문이다. 그 결과 총선 패배와 탄핵의 불행한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며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제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위험한 길을 간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는 이유"라며 "한동훈 후보가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이 민심을 따라 변해야 한다는 말의 진정성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묻는다. 이제라도 채상병 특검 주장을 철회할 수는 없나"라고 제안했다. 원 후보는 "저는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택은 한 전 위원장 몫"이라며 "함께 가자. 그게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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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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