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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옛 문고리의 그림자…정호성 등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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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5-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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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수석실 3 비서관으로…공감#x2027;소통 관련 역할 문고리 논란에 尹 대통령 수사#x2027;사면 전력까지 여권 내부서도 "논란의 인사, 이해 안 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박근혜 정부 시절 문고리 3인방의 일원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윤석열 정부의 참모진으로 발탁돼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이번에는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으로, 기존 국민공감비서관의 업무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정 비서관이 과거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측근 참모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수사#x2027;기소했다가, 대통령 취임 이후 사면#x2027;복권한 인사였다는 점에서 적절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대통령실 "업무 역량 평가, 적임자" 평가했지만…


대통령실은 정 비서관의 발탁 배경엔 역량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정 비서관의 국가관을 비롯해 개인 업무 역량을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보좌하기 시작해 청와대에서도 일정, 연설문 내용 등을 관리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 비서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일반 시민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정 비서관이 이런 업무를 많이 경험했고, 능력 면에서 적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에 대해선 복수의 추천을 바탕으로 인사 검증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고리 국정농단 논란의 중심 인물…적절성 비판

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정 비서관이 한때 문고리 3인방의 일원으로서, 나아가 국정농단 사태 가운데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서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과 관련해 이번 인사의 적절성을 두고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정 비서관은 당시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대통령 말씀 자료 등 기밀 문건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통령 주변의 핵심 참모였는데도 국정 운영에 대해 제대로 된 쓴소리 대신 오히려 눈과 귀를 가리는 데 일조해 사태를 키웠는데, 재차 대통령실 요직에 발탁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윤 대통령이 최근 들어 대국민 소통 의지와 더불어 체감할 만한 쇄신 의지를 강조했던 점과 대비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정농단 사태 관련 특검 수사팀장과 중앙지검장을 지내며 정 비서관 구속#x2027;기소, 유죄 입증에 앞장섰는데, 정작 대통령 당선과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12월 그를 사면·복권했고,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그를 참모로 재등용한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해가 안 된다. 그야말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인사"라며 "탄핵 사태 한가운데서 잘못된 처신이 인정돼 형을 살았던 인물이다. 새 정부에서 다시 요직에 배치한들 민원, 소통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바뀔 수 있다, 바꾸겠다는 신호는 결국 사람 쓰는 일을 통해서 보여줘야 하는 건데, 과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를 다시 등용해서 혁신의 의미를 살릴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시민사회수석실 외에도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등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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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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