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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사람] 양산을 탈환 김태호 "웅상중앙병원 폐업 해결부터…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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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2회 작성일 24-04-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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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위한 광역철도 건설·KTX 웅상역 설치도 약속
18년 만의 ‘리턴 매치’ 김두관엔 “실천 끝까지 못 가는 게 한계”

김태호61 국민의힘 양산을 후보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목표로 양산을 지역구에 우선 공천전략공천받았다. 김 후보의 원래 지역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었다. 김 후보는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이곳거창군 기준에서 약 200㎞ 떨어진 양산시에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현역 김두관 민주당 양산을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2006년 경남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의 ‘리턴 매치’다.

김태호 국민의힘 양산을 후보.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 서창시장 앞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김태호 후보 캠프 제공

김태호 국민의힘 양산을 후보.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 서창시장 앞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김태호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는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구 앞에서 퇴근길 인사를 마친 직후 조선비즈와 만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공약으로 부울경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양산시 웅상지역에 KTX 정차역도 신설하겠다”며 “집권여당의 예산 투입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웅상중앙병원 폐업에 대해서도 공약을 제시했다. 웅상중앙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되고 13개 진료과목과 전문의 20명 등을 갖춘 양산 동부권의 거점병원이었다. 이곳이 문을 닫으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다. 웅상중앙병원의 신속한 정상화와 함께 공공의료원 설립 등 투트랙 전략이 김 후보가 내건 핵심 공약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선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양산시민들을 만나러 현장에 가면 다들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더라. 몇몇 유권자들은 내게 ‘민주당이 맡았던 8년 동안 변한 게 없다’, ‘속시원하게 해결해달라’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양산을 발전 쪽으로 민심이 모인 것 같다.”

ㅡ새로운 지역구에서 4선을 도전하게 됐다. 쉽지 않아 보이는데.

“낙동강 벨트 탈환은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담긴 전략이다. 그래서 양산을에 출마해달라고 한 당의 요청을 차마 저버릴 수 없었다. 또 이재명·조국 등이 야당 대표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행동하는 양심’이었지만 이들은 아니다. 행동하는 ‘나쁜’ 양심에 불과하다. 분명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한국 정치의 상식 모두 잡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ㅡ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공약도 말해달라.

“양산을엔 웅상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하면서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웅상중앙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웅상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 사송신도시 입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 양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자족시설 강화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KTX 정차역 신설, 천성산 터널 개설 등도 핵심 공약이다.”

ㅡ막판까지 누가 당선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와 막상막하다.

“용산발發 리스크로 중간에 민심이 안 좋아지면서 김두관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지금은 그 리스크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이 흐름을 투표일까지 잘 끌고 갈 생각이다. 양산을은 단 1%포인트 차이로 당선과 낙선이 갈리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ㅡ2006년 경남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에 김두관 후보와 다시 맞붙게 됐다. 그에 대해 평가하자면.

“나보다 김 후보가 나이는 많지만 경남지사로는 후배다웃음. 그것도 나는 경남지사 임기를 2번 모두 끝까지 마쳤지만, 김 후보는 중도에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지 않았나. 김 후보의 한계라고 보는 부분이다. 실천이나 행보가 끝까지 가지 못하더라. 그와 달리, 내겐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 능력이 있다. 거기에 집권당 후보이지 않나.”

ㅡ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양산시민들을 만나 듣는 지역 이야기를 가슴에 매 순간 새겼다. 당선되면 정말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커졌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꼭 양산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특히 무엇 하나 시원하게 되는 게 없었다던 지난 8년처럼 앞으로의 4년을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집권당으로 힘이 있을 때 예산도 확보하고 정부 지원도 얻어내겠다. 양산 발전을 이끌겠다.”

☞김태호는 누구?

1962년생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으로 당선된 뒤 2002년 거창군수로 선출됐다. 2004년 당시 김혁규 경남지사가 국회의원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41세 최연소 도지사’ 타이틀을 얻었다. 2006년 김두관 후보와 맞붙은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선돼 재선했다. 2011년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현 김해갑에서 재선하고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2020년 총선에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당의 ‘낙동강 벨트’ 탈환 요청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두관 후보와 양산을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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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민영빈 기자 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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