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방송토론회 불참하자, 김부겸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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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 우세 지역구 토론회 불참 잦아 구설수... "이른 아침 마이크 사용도 자제해야"
[류승연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최근 방송 토론회에 줄줄이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이를 가리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의 우세 지역 후보들 중 일부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옳지 않다, 우세 지역일수록 더 겸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후보가 얼마나 준비됐는지 유권자들이 확인하고 검증하는 엄중한 자리"라며 "우세 지역의 이런 구설수가 접전 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들의 잇따른 방송토론회 불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전주을 지역구 출마자 이성윤 후보는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KBS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했다. KBS 제작진이 자막을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내보내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광주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조인철 후보 역시 토론회를 90여분을 앞두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돌연 불참했다. 한편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총선 후보들을 향해 다섯 가지 행동 지침을 내렸다. 그는 "첫째, 더욱 절박하고 간절해져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후보자와 지방의회 의원, 당원을 중심으로 총력으로 골목유세를 진행해달라"며 "둘째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해야 한다.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 유세차,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셋째는 사전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것"이라며 "모든 캠프 구성원이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인증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넷째는 사소한 선거법이라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끝까지 민주당의 품격을 지켜달라. 실언이나 설화 등을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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