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집 팔겠다"…8일만 버티자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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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梁 “손해 감수… 이익 생기면 기부”
사실상 사퇴 거부… 논란 확산될 듯 與 “후보 부실 검증이 불러온 결과” 대구 새마을금고 10시간 현장검사 대출모집인 통한 ‘작업대출’ 의혹도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오후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마을금고는 이날 오전 해당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양 후보가 편법 대출을 인정하면서도 총선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후보와 민주당 모두 총선까지 8일만 버티면 된다는 식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한다”고 했다. 해당 사과는 여당과 새마을금고 등이 대응 조치를 시작한 이후에 나왔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마을금고 회장단과의 면담 후 해당 대출은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했다. 여당은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 대출을 증빙하려고 새마을금고에 낸 억대의 물품 구입 서류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장녀는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양 후보가 문제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빠져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민심의 동향을 살피며 판단하겠다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며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도 “소나기처럼 지나가길 버텨 보자는 심정이라면 큰 착각”이라며 “민주당의 ‘부실 검증’이 오늘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MBC라디오에서 “문제의 아파트 매각은 전형적인 김의겸 의원의 해법인데 이게 맞냐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해명하고 대응하는 것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이냐”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10시간 동안 해당 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였다. 양 후보가 받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금융당국이 2022년 대거 적발한 ‘불법 작업대출’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당시 작업대출 조직과 저축은행이 개입한 불법 작업대출이 횡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사업자 주담대의 부당취급 유형 중 하나로 기존 대부업체의 주담대 등을 저축은행 사업자대출로 대환하는 방식을 언급했는데, 양 후보는 당시 잠원동 아파트2021년 당시 31억원를 구입하며 받은 대부업체 대출을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주담대로 갚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작업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어 해당 금고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신융아·김소라·김가현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주식으로 30억원 벌어”…전원주 10년 보유한 ‘이 주식’ ☞ “90분간 따귀 맞아”…여배우 S씨, 학폭의혹 터졌다 ☞ “생식기와 다리 바뀐 쥐 탄생”…실험실서 태어났다 ☞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이연복 셰프 분노한 이유는 ☞ ‘결별’ 류준열·한소희, 한 작품서 만날까…제작사가 전한 입장 ☞ 누이 ‘명예살인’하며 촬영한 비정한 형제들…아빠는 지켜보기만 ☞ 윤진이 부부 갈등에 46년 언론인 출신 시아버지 등판 ☞ “속 다 비치네” 오타니도 입었다…MLB ‘종이 유니폼’ ☞ 높이 올라가더니 ‘휙’…서울대공원서 침팬지가 돌 던지며 공격 ☞ ‘토니母 소개팅남’ 임현식, 동거 제안에 화끈 플러팅 [ 관련기사 ] ☞ 후보들 줄줄이 유튜브로… 맥 빠진 총선 ‘TV토론회’ [여의도 블라인드] ☞ 김준혁 막말 파문… “김활란, 美장교에 이대생들 성상납” ☞ “지지율 조금 변해도 뒤집혀”… 인천 표심몰이 나선 이재명 ☞ “염종석처럼 최선 다할 것”… 부산 텃밭 다잡는 한동훈 ☞ 李, 친문 임종석 끌어안았는데… ‘중도 확장력’ 유승민과 선긋는 韓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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