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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원팀 강조한 한동훈…"중요한 결전 앞 뭉쳐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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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4-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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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가운데이 2일 대전시 유성구 지족역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가운데이 2일 대전시 유성구 지족역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윤석열 정부 성과는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청 유세에서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은 많지만, 그간 해 온 일을 생각해 봐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 완전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화물연대 건설현장 폭력 정리 ▶외국인 건강보험 혜택 축소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진 세력과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이렇다저렇다 손가락질하지 맙시다”라며 “정부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눈치보지 않고 해결하겠다.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던 최근 당의 움직임과 결이 다른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는 윤 대통령의 사과나 심지어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고, 한 위원장도 전날 “정부 잘못의 책임이 저한테 있지 않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셀카 찍는 시간에 국민에게 담대한 메시지나 던지라”고 비판했고, 친윤 권성동 의원은 “분열해서 이긴 선거는 없었다”며 “대통령 탈당, 내각 사퇴 같은 청산주의는 용기를 가장한 도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현 정부 부정은 자기 부정이란 비판이 한 위원장에게도 여러 경로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누가 탈당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를 향해 “정경심도 억대 영치금을 받았는데 조국도 억대 영치금을 받으며 운동하려 한다”며 “감옥 수기랍시고 책을 써서 팔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범죄 혐의 주룩주룩 달린 이재명이 선거 이겼다는 걸 내세우며 법원을 더 겁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두렵다. 눈치 보지 않고 ‘쪼대로’ 살아온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는 대한민국 발전과 여러분이 뭘 바라는지만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에선 보수 단일대오를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과 단일화를 빨리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경선 제안에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장예찬 후보가 사퇴하면 된다”고 반응했다.

김기정 기자, 충남·세종·대전=장서윤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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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장서윤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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