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에 7000억 쏜 尹, 이재명·조국과 다르다 강조한듯
페이지 정보
본문
[the300]尹대통령, 5일 부산 강행군 일정뒤 총선전 마지막 주말 현안 챙기기
특히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병동 신축에 필요한 7000억원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초 피습 당시 이송됐다가 곧이어 서울대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떠났던 곳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를 부각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의료개혁 의지가 민주당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공식 일정 없이 비상의료체계 점검 등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통상 업무를 계속한다. 전날 윤 대통령의 부산 일정은 총선을 앞두고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읽힌다.
━
尹, 사전투표→부산대병원서 "국내 최고 실력"
━ 무엇보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게 가장 상징적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이후 매주 기회가 닿을 때마다 병원을 찾아 의료 현장을 챙기고 있지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간 건 처음이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과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환자 내원 후 즉시 진료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1분으로 다른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5분보다 훨씬 빠르고 2019년부터 5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부산대병원에 이송되자마자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떠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산대병원 방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나왔으나 입학 취소를 당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를 떠올리게 한다.
━
"병동 신축비용 전액, 특별회계로 지원"…불교계 민심에도 호소
━ 이어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의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며 "병동 신축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했다. 아울러 권역외상센터장으로부터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받고 곧바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진을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천태종 제2의 사찰이자 부산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삼광사도 방문했다. 주지인 영제스님이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다는 믿음으로 종단 차원에서 대통령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찰 측이 준비한 방명록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애국 충심을 잘 받들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윤석열 정부가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불교계 민심에 호소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양다리 파문…"내조한 사실혼 아내 있어" ☞ 유영재, 선우은숙과 이혼 후 첫마디는 행복…"작은 안도감" ☞ 최정원, 빚투 남편과 이혼…"금전문제 반복돼 별거, 상식 넘어" ☞ 황정음, SNS 폭주 이유…"아빠 휴대폰이야" 아들이 준 세컨드폰 ☞ 불륜 의혹 강경준, 상간녀 남편과 합의 불발…"조정 안 하기로" ☞ 전날 김치전골 먹고 길거리서 급똥 굴욕…노인·장애인 삶바꾼 이 남자[월드콘] ☞ 모친상이 먼저 아냐?…푸바오 할부지, 중국 가야만 했던 이유는 ☞ 집 상속받은 A씨의 착각…다른 집 팔았다가 1.2억 세금 폭탄[TheTax] ☞ "내부의 적", "박단 탄핵"…尹-전공의 만난 뒤 의사들 내홍 ☞ 최정원 남편, 억대 돈 빌리고 잠적?…"아프다며 연락 뜸해지더니" ☞ [속보]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7시 누적투표율 16.2% ☞ [더영상] "몇 초만 늦었어도 죽었다" 날아든 톱날…공중서 흔들 리프트 ☞ "호실적 받았는데"···금리우려에 묶인 삼성전자 주식 ☞ 지진 피해 없다더니…벌써 800억 손실 본 TSMC, 삼성 반사이익? ☞ 곰팡이 독소 득실득실…"이 볶음땅콩 먹지 마세요"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野 선거 막판 악재에도, 양문석·공영운김준혁 건재?[이런정치] 24.04.06
- 다음글민주, 욱일기 금지조례 폐지 논란에 "국힘 日편단심" 24.04.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