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전날 재판行…범죄자 프레임 강화 vs 검찰독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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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천금같이 귀한 시간이고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 역시도 검찰독재정권의 정치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며 원했던 결과"라며 검찰을 저격했다. 지난달 29일 법원 출석 길에도 4월9일 기일이 잡힌 것과 관련해 "검찰독재국가의 정치검찰이 노린 결과"라며 재판부 아닌 검찰을 탓했다. 그러면서 "제가 재판받는 아까운 시간만큼 지지자와 국민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법원 가는 길을 역으로 선거 유세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재판 일정이 있을 때마다 동작구을 깜짝 방문해 지원 유세했다. 동작을은 한강벨트 핵심 격전지면서도 여의도에서 서초동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3일까지 6번 동작을을 찾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전날 선거 운동하지 못하고 법원 출석하는 이 대표에 대해 동정론이 조성될 수 있다"며 "검찰이 국민을 대표하는 제1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사전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과 조국이 범죄자인 것은 5000만 국민이 다 안다. 범죄자인데 왜 국민이 열광적으로 지금 지지를 하고 있을까"라며 "우리국민의힘가 국민한테 호소하는 전략이 잘못되지 않았나"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오는 9일 재판을 전후로 동작을과 용산 지역 지원 유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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