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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험지 강남행…심판론 수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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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4-04-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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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상임선대위원장은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회초리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험지인 서울 강남 3구에 가서는 수위를 좀 조절했습니다. 지금 경고를 보내야 현 정권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구 인천 계양을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난 이재명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우리가 왕을 뽑은 게 아니라며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며 정권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주인이 일꾼에게 명해야 합니다. 주인을 거역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 지지세가 강한 야당의 험지, 서울 강남·서초·송파를 잇따라 찾아서는 발언 수위를 낮춰가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 국가의 성공을 바랐다면서, 보수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경고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조절한 것입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우리 자신들과 대한민국이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도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 가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근 지원 유세에서 권력 회수나 끌어내려야 등 강한 발언을 쏟아냈지만, 강남 3구에서는 자칫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역효과를 우려해 메시지를 달리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위원장은 이후 서울 강동 지역과 추미애 전 대표가 출마한 경기 하남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갔는데, 다시 강한 단어와 말투로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이게 지금 정상인 나라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정말 나라 망하게 생겼습니다. 여러분.]

이 대표는 오늘7일도 차량 이동 중 유튜브를 켜고 강원과 경남 지역에 출마한 후보와 통화하는 등 원격 지원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화면출처 : 유튜브 이재명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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