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명 넘긴 대통령 탄핵 청원…"법대로 처리" vs "민생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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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오늘1일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늘도 사이트가 먹통이 됐는데 야권은 청원안이 넘어오면 법대로 처리해나가겠다고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탄핵보다 민생이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글입니다. 해병대 수사단장 외압 의혹 등 다섯 가지 탄핵 이유를 적었는데, 청원 공개 11일 만에 동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이미 상임위 회부 기준인 5만 명을 넘긴 이후에도 청원자가 계속 몰렸고 한 때 대기자가 1만명, 대기 시간이 1시간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원이 곧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고 200만, 300만으로 이어질 기세입니다.] 탄핵 청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버는 결국 다운됐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회에서 청원 심사가 본격화하면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와 시기 등을 따져보겠단 계획입니다. 원내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소위에서 증인을 불러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실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탄핵론을 무리하게 앞세울 경우 오히려 여론에 역풍이 불 수 있고, 탄핵안 통과도 여당 이탈표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한발 더 나아가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이 떠오릅니다. 혁신당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심의 흐름을 살피고 모든 정치적, 법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보다는 민생경제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정 청원으로 다른 청원에 나선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서버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이희정 기자 mindslam@jtbc.co.kr [영상취재: 김영묵,김상현 / 영상편집: 이지훈] [핫클릭] ▶ 이번 주에도 장마 계속…게릴라 호우 지역 안전 유의 ▶ 화성 화재 한국인 1명 발인…유가족들 진상규명 요구 ▶ 정견 발표 중 상의 탈의?…도쿄도지사 선거 논란 ▶ 거칠어지는 국민의힘 전대…공한증 신조어까지 등장? ▶ "사기 아닌데 결제 좀"…소개팅앱 여성 황당 요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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