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도 VIP 격노 발언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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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VIP 언급한 적 없다" 기존 입장 고수
[앵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저희가 새로운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이 VIP 격노 발언, 그동안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한 사람만 주장해 왔는데 공수처가 최근 또 다른 해병대 고위 간부로부터 나도 VIP가 격노했다는 말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수처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하는 바람에 경찰 수사 이첩까지 번복하게 된 것인지를 가리는 게 이번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입니다. 공수처가 이 VIP 격노설과 관련해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건 최근입니다. 해병대 고위 간부를 소환했는데, 이 간부가 "지난해 8월 1일 회의를 전후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VIP 격노에 대해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날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넘기는 걸 보류하라고 지시한 바로 다음날입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외에 VIP 격노 발언을 들었단 증언이 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전 단장이 이 얘기를 들었다는 시점은 이보다 딱 하루 전인 지난해 7월 31일 김 사령관 독대 자리에서입니다. 결국 김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 고위 간부 두 명이 하루 간격을 두고 VIP 격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셈입니다. 이런 만큼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면서 VIP 격노 발언의 진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VIP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14시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대통령 격노설에 대한 질문 있었는지,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 하지만 VIP 격노에 대해 김 사령관의 발언을 들었단 추가 진술을 확보한 공수처는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VIP 격노를 김 사령관에 전한 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또는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지목돼 이들에 대한 조사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송민지]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류효정] [핫클릭] ▶ "애쓰시는 국민들? 국민을 거지 취급해" 부글부글 ▶ 김호중 소속사 본부장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켰다" ▶ 비상착륙, 피 흘리는 승무원…공포스러웠던 당시 상황 ▶ 수상한 남성들…주차장 돌며 전화번호 다 적어갔다 ▶ 젊은 트럼프 성폭행 묘사…칸서 기립박수 받은 영화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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