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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반도 심각한 위기국면…대화 통한 외교적 노력 매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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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4-05-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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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quot;한반도 심각한 위기국면…대화 통한 외교적 노력 매우 필요quot;

문재인 전 대통령. 2024.4.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주최한 2024 코리아 피스 콘퍼런스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염원이면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직결되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70년 넘는 오랜 대립과 갈등으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최근 한반도 상황은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심각한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매우 필요한 때"라면서 "의회간 협력과 국민의 지지를 확대해 나가는 민간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미 연방하원에서 발의된 한국전 종전선언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해 "이 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나가는 실천적인 로드맵이 될 수 있다"며 "법안이 실현된다면 현재의 교착국면 타개는 물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과 이 법안에 대한 지지활동을 펴고 있는 KAPAC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의원이 지지 서명에 참여하며 한반도 평화에 뜻을 모아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 한반도 상황은 더욱 불안하다"며 "남북간, 북미간 대화는 복원되지 못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무력화되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고 다방면에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재차 힘줘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일에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KAPAC과 미주 동포 여러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4.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축사를 통해 "가장 훌륭한 안보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도록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민주 정부의 통일 안보 정책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었다. 6·15 남북공동 선언을 통해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고, 그 정신은 10·4 남북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금 한반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고 남북간 대화는 중단됐다"면서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남과 북의 대화가 복원되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내외적 위기의 시대, 우리는 평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남과 북 당사자들의 노력과 함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필요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반도평화법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축사에서 "한반도평화법안은 전쟁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저희에게 절실한 법안"이라며 "한미동맹의 지렛대, 미국과 북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동북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인용, "한반도 평화도 이와 같다. 한반도 갈등이라는 껍질을 깨고 반드시 평화 정착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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