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 소득대체율 44~45% 열려 있어"…국힘 "위선 멈춰야, 22대 국... > 정치기사 | politics

연금개혁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45%와 44%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할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개혁하는 척 위선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국민연금 문제를 더 이상 시간 낭비 말고 신속 해결하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2022년 7월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국민연금 개편 방안을 논의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데까진 합의했으나, 소득대체율국민연금 가입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028년 기준 40%인 소득대체율을 국민의힘은 43%로, 민주당은 45%로 올리자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유경준 국민의힘 연개특위 간사께서 지난 10일에 44%를 페이스북에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45%와 단 1%포인트 차이다”라며 “저는 1%포인트 차이를 두고 중대한 문제를 계속 방치하거나 또는 22대 국회로 넘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다 만나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연금개혁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언급을 일축하며 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안을 정부 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춰주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주장하는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공감 속에서 우선적으로 처리해나갈 핵심 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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