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회고록 공방···임광현 "尹, 유튜브 더 신뢰" 이도운 "일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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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정경훈 기자] [the300]
이도운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대해 1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 수석비서관을 향해 "2022년 12월5일 국가조찬 기도회 후 윤 대통령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께 했다는 발언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그렇게 인파가 몰릴 곳이 아닌데 좌파 언론들이 사고가 나기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것도 의혹이다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의 회고록 출간 이후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며 "그러면 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조치를 왜 안하나. 그리고 어느 부분을 왜곡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수석은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김 전 의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것은 김진표 전 의장이 잘 알겠지요"라고 했다. 임 의원은 또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말이지 않느냐"라며 "대통령께서 공식 라인을 통해 올라온 보고를 신뢰하지 않고 유튜브 같은 것을 혼자 보고 그쪽 정보를 더 신뢰했다면 이것은 대한민국 국가시스템 붕괴의 한 양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진실 규명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이 수석은 "위원님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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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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