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와중에 여야 밥그릇 싸움…화성시의회 파행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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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배분 갈등에 국힘 의원들, 본회의장 출입문 쇠사슬로 봉쇄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이 사흘째 쇠사슬로 잠겨 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갈등이 심화하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본회의를 거부하며 문을 잠근 것이다. 1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다수당인 민주당은 시의원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당 배정수 의원을 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11명과 개혁신당 1명 등 시의원 12명은 불참했다. 이튿날인 28일 의회는 부의장과 5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으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본회의장 문을 쇠사슬로 걸어 잠그면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9대 시의회 출범 당시 약속한 원구성 합의를 어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원구성 합의문에는 전반기 민주당이 운영위원장·기획행정위원장·교육복지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경제환경위원장·도시건설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고,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3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2개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종전 민주당 13명, 국민의힘 12명이던 시의회가 민주당 13명, 국민의힘 11명, 개혁신당 1명 등으로 변경된 만큼 원구성 합의를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화성시가 지난달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에 따른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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