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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與 국회 파행은 채상병 특검 막으려는 속셈…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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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5회 작성일 24-07-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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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quot;與 국회 파행은 채상병 특검 막으려는 속셈…사과하라quot;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대정부질문 도중 파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의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우리 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이날 본회의도 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 맺을 일이 있나.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지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제명시키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고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상임위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고 갔다. 사과는 억지 부리며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며 “오늘 즉시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의 논평도 바로 수정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명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라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당랑거철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민심을 거스르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매다가는 정권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임을 깊이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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