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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살포 오물 풍선 260여개 역대 최다…정부서울청사 옥상에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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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4-05-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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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서해 NLL 이북에서 GDP 교란공격 시도도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에서 260개 넘게 발견됐다. 북한은 풍선 살포와 더불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원도와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260여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북한은 2016~2017년 연간 1000개 가량의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합참은 이날 발견된 대남 풍선이 “하루 동안 날린 역대 최다 개수”라고 밝혔다.

정부청사를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옥상에서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이 풍선 잔해를 발견했다.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와 노원구의 한 중학교를 비롯해 마포구, 영등포구 등 서울 곳곳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길이 3∼4m로, 아래에 오물과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는 대형 비닐봉지가 달려있다. 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설정한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달려 있다. 다만 이른바 ‘삐라’대남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하기도 했다. 교란 시도는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물 풍선 살포와 GDP 전파교란 시도로 발생한 피해는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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