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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윤대통령 석유 발표에 "호들갑…지지율 호재로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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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24-06-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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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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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관련 보고를 듣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냐. 바닥 수준인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보였냐"고 비판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 말 그대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시추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거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사업성과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일 텐데 결과는 기대 이하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면 국민께 차분하게 시추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차분해져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호들갑 떨지 말고 스스로 차분해지길 권한다"고 했습니다.

또 개혁신당 정국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곰곰이 뜯어보니 성공률은 20% 정도라 장담할 수 없는데, 설령 성공하더라도 2035년 되어야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제 갓 시추 계획을 승인했을 뿐인 일에 대통령이 호들갑을 떨며 직접 브리핑을 할 일인가"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임기 중에 영영 잃을 수도 있는 7광구9조원 가치 추정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며 "7광구는 한일 양국이 석유·가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나 일본이 일방적으로 중단한 상태로 내년이면 해당 조약의 종료를 통고받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han.ryuk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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