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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령의 난을 버린다"…尹 대통령 축하 난 거부한 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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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4-05-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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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대통령 당선 축하 난 거부 릴레이
진보당 "국민·국회 존중할 때까지 거부"
정청래 "대통령 축하 후회하게 만들 것"
quot;불통령의 난을 버린다quot;…尹 대통령 축하 난 거부한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이 22대 국회 개원 기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줄줄이 거부하고 있다.

조국 "거부권 오남용 대통령 난 정중히 사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윤 대통령이 보낸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달린 난 사진을 찍어 올렸다.

같은 당 김준형 의원도 SNS에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며 난 화분에 메모지로 버립니다라고 써 붙인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며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됐을 때 다시 보내면 기꺼이 받겠다"고 했다. 같은 당의 정춘생 의원도 축하 난에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의 난을 거부합니다라고 써서 붙인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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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 입성한 진보당 소속 윤종오, 전종덕, 정혜경 의원도 난을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당 페이스북 계정에 "채 상병 특검도 거부, 전세사기 특별법도 거부, 국민 생명도 안전도 다 거부하고 축하라니!"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축하 화분 거부한다"고 했다. 글과 함께 의원실 문 앞에 난을 내놓은 사진도 올렸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를 존중할 때까지 저도 이 난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尹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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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난은 키우겠다는 의원들도 있었다. 검사 출신으로 조국혁신당 1호 당론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박은정 의원은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또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 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차규근 의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는 그분은 바로 싹둑 잘라 거부하고,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소중한 난은 잘 키우겠다"며 대통령 윤석열이 적힌 부분을 잘라낸 사진을 올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이 뭔 죄가 있겠느냐"며 "잘 키우겠다. 곧 축하를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지난 29일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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