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눈높이 수사"…尹 격노하게 한 그말 또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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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를 선출했다. 한 후보는 62.8%를 득표하면서 결선 없이 전당대회가 마무리됐다. 한동훈 대표가 집권 여당의 수장이 되면서 정치권은 앞으로의 당정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가 문제삼을 정도로 당정 관계는 약한 고리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 데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선 취임 직후부터 당정관계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야당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명품백 의혹을 공격하며 연일 김건희 특검법을 띄우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그간 한 후보가 밝힌 입장을 종합했을 때 앞으로의 당정 관계가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후보 시절 해병대원 특검법을 언급해 왔고,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며 "대통령실에 할 말은 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도 전날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해 직접 대면조사가 이뤄졌다"며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최근 이뤄진 비공개 수사를 겨냥, "검찰이 수사 원칙을 정하는 데 있어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했다.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원내 반대를 두고서도 "제3자 특검법을 내서 돌파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정 관계 재정립은 한 대표의 최대 현안인 당내 계파 갈등 해소와도 직결돼 있다. 총선 이후 악화된 대통령실 관계에서 계파 갈등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새 당대표는 당정 관계를 재정립해 결집된 화력으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당정 관계를 풀어야 당내 갈등도 풀린다"고 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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