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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축하주 돌리며 "국민의힘, 지난 건 잊고 한 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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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5-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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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넥타이 尹, 국민의힘 워크숍 참석
"지난 건 잊고 한 몸 돼 나라 개혁하자"
총선 당정갈등 묻고 당정 뭉치자는 다짐
"보니까 기분 좋다"며 직접 축하주 돌려
음주 피해온 與워크숍, 尹 축하주 예외
尹 구애에 與 화답..황우여 "자랑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찬을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찬을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참석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참석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당정이 ‘한 몸’이 되어 국정을 헤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일부 당정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만큼, 이를 극복하고 함께 22대 국회 여소야대에 맞서자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직접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당색처럼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타나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며, 미래를 위해 발전시키는 당이 돼야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당정갈등이 다소 드러났던 만큼, 22대 국회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키 위해 당정이 다시금 합심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을 지휘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부터 4월 총선까지 집권 후 치러온 선거들을 언급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거와 국정에서 한 몸이 돼 싸워왔던 여러분을 뵈니까 그냥 기분이 좋다”며 “여러분 보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환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은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을 마친 후 의원들에게 축하주를 돌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은 테이블에 맥주도 놓지 않았다는데, 제가 욕 좀 먹겠다”며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의원 워크숍에서 의도적으로 음주를 피해왔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첫날을 축하는 의미로 맥주 축하주 한 잔씩 건네 예외적인 상황이 됐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에 당은 즉각 화답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식사 자체가 여당으로서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바쁜 와중 와준 게 우리와 하나가 되겠다는 큰 행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정을 조정해서 이 자리에 오셨다”며 “의석수는 좀 작지만 우리가 진짜 집권 여당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면서 의원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는 황 비대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를 위시해 성일종 사무총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김용태·엄태영·유상범 비대위원, 중진인 조경태·주호영 의원 등이 동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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