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군도 SLBM 만들었다…최종 수중 발사시험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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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지상사출 시험 성공적 완료, 연내 수중 잠수함 시험발사 예정
첫 국산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는 총 6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된다. 군 당국은 금년중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수중발사 시험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모습./연합뉴스 ◇국산 SLBM, 도산안창호함에서 연내 수중 시험발사 예정 13일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말까지 3000t급 장보고3 잠수함에서 쏠 수 있는 첫 국산 SLBM의 지상 사출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국산 SLBM를 오는 3월쯤 해군에 인도될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해 수중 시험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은 “수중 시험발사는 연내에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북한이 SL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할 경우 그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LBM 개발은 보통 지상사출 시험, 수중사출 시험, 수중 잠수함 발사 시험 등 3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이중 2단계까지 사실상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것이다. 국산 탄도미사일인 '현무-2'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첫 국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500km인 현무2B 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 DB 국산 SLBM 개발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북극성-1형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대응해 빠르게 진행돼왔다. 북한은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300㎞)과 북극성3형(최대 사거리 2000여㎞)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선 북극성-4ㅅ(시옷)형 SLBM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북극성 3형(직경 1.5m)에 비해 직경(1.8m)이 커져 중장기적으로는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9년10월 북한의 북극성3형 신형 SLBM 수중 시험발사장면. 잠수함이 아닌 수중바지선에서 시험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 ◇국산 SLBM, 사거리 늘리고 탄두위력 강화할 필요 지적도 북한은 북극성-3형 또는 북극성-4ㅅ형 신형 SLBM을 로미오급을 개량한 약 3000t급 잠수함과 신형 4000t급 잠수함에 우선 탑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 탑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 SLBM은 대미 전략무기로 핵탄두도 장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SLBM은 재래식 탄두인데다 사거리도 북한보다 짧아 전략무기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SLBM이 전략무기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사거리도 800㎞(한미 미사일지침상 최대 허용거리)까지 늘리고 탄두 위력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SLBM 보유국은 미국,러시아,중국, 인도, 프랑스,영국, 북한 등 7개국이다. SLBM은 탐지가 어려운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돼 대표적인 전략무기 중의 하나로 꼽힌다. 조선닷컴 핫 뉴스 Best
[조선닷컴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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