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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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후 이 후보자의 가족은 2011년 딸이 강남 8학군 서초구에 위치한 중학교에 진학하자 원래 거주지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로 같은 해 10월4일 전입신고를 했다. 2003년부터 살았던 같은 동 같은 호수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남편 A씨가 현대 자동차 워싱턴사무소장으로 근무하다가 2008년 1월 한국으로 귀임 발령됐다"며 "분당에서 거주하다가 귀국 예정인 가족과 거주할 반포동의 아파트를 전세 계약했고 2008년 10월부터 반포동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딸은 2009년 2월 초 귀국 예정이었으므로 A씨가 두 사람의 귀국에 대비해 2008년 10월 반포동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족 모두 전입 신고를 해둔 것이다"고 해명했다. 주민등록법상 30일 이상 실거주할 목적 없이 주소지를 옮길 경우 위장전입 소지가 있다. 세대주가 전입신고 할 때 세대원이 같이 등록된 경우가 아니고 귀국 4개월 전 의도적으로 전입신고를 했다면 문제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정치적 편향성에 이어 위장 전입 의혹을 둘러싼 부실검증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 후보자를 지명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MBC 보도본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에 있어 전원 구조 오보와 유족들 폄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2022년 10월31일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MBC와 KBS는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고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정헌 의원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부적격 논란으로 내세우지 못한 인사가 도망간 김홍일 위원장을 대신해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위장전입 논란까지 불거졌다"며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안 채택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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