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핵심 기술자 러 전선에 파견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정보당국, 화성 17·18형 관여
미사일총국 ‘붉은기중대’ 확인
젤렌스키 “北, 현대전 숙련 땐
불안정성·위협 크게 증가할 것”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했다가 국가정보원에 발각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가 미사일총국 산하의 ‘붉은기중대’ 소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붉은기중대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7형·18형 실험과 운용을 담당한 조직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ICBM 탄두 재진입 기술 등을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국정원에 포착된 인물이 붉은기중대 소속으로 보고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18일 인민군 총 1만2000명의 파견 가능성과 함께 미사일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부 당국이 추적한 결과 이 인물은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2월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가 2022년 11월 화성 17형을 발사한 사실을 공개하며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중대”라고 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12월 화성 18형 동해 발사 훈련도 총괄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미사일 관련 상징적 인물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점에서 추후 러시아에 ICBM 기술 이전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이후 이처럼 ‘혈맹’ 수준의 군사협력·교류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전이 남북 대리전이나 국제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유럽과 아시아 안보가 사실상 융합되면서 한반도는 물론, 글로벌 안보 구도에도 격동이 예상되면서 정부의 대북·대러시아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ICBM 핵심부대 ‘붉은기중대’ 파병… 대기권 재진입 기술 요구할 듯
▶ 젤렌스키 “북한 파병증거 충분… 국제사회 강력대응 해야”
▶ ‘정년 65세’ 시대 열렸다…단계적 연장
▶ 명태균 “김 여사와 대화 내용 상상도 못할 것…尹, ‘체리따봉’ 연속으로 보내”
▶ 방송서 상의 탈의한 日 도지사 후보…“편집 못한 이유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미사일총국 ‘붉은기중대’ 확인
젤렌스키 “北, 현대전 숙련 땐
불안정성·위협 크게 증가할 것”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견했다가 국가정보원에 발각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가 미사일총국 산하의 ‘붉은기중대’ 소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붉은기중대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7형·18형 실험과 운용을 담당한 조직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ICBM 탄두 재진입 기술 등을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국정원에 포착된 인물이 붉은기중대 소속으로 보고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18일 인민군 총 1만2000명의 파견 가능성과 함께 미사일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부 당국이 추적한 결과 이 인물은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2월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가 2022년 11월 화성 17형을 발사한 사실을 공개하며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중대”라고 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12월 화성 18형 동해 발사 훈련도 총괄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미사일 관련 상징적 인물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점에서 추후 러시아에 ICBM 기술 이전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이후 이처럼 ‘혈맹’ 수준의 군사협력·교류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전이 남북 대리전이나 국제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유럽과 아시아 안보가 사실상 융합되면서 한반도는 물론, 글로벌 안보 구도에도 격동이 예상되면서 정부의 대북·대러시아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ICBM 핵심부대 ‘붉은기중대’ 파병… 대기권 재진입 기술 요구할 듯
▶ 젤렌스키 “북한 파병증거 충분… 국제사회 강력대응 해야”
▶ ‘정년 65세’ 시대 열렸다…단계적 연장
▶ 명태균 “김 여사와 대화 내용 상상도 못할 것…尹, ‘체리따봉’ 연속으로 보내”
▶ 방송서 상의 탈의한 日 도지사 후보…“편집 못한 이유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관련링크
- 이전글[포토] 대구·경북 통합 회동 24.10.21
- 다음글레드라인 넘은 북러의 위험한 혈맹…北 ICBM·핵잠 대가?[北, 러시아 ... 24.10.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