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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대통령과 불통 면담…한동훈 결단해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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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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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렸던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국민의힘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건의를 전한 뒤 윤 대통령의 답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용산에 취재하라’는 말로 입을 굳게 닫았다”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오늘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와 마주 앉은 윤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 여사만 지키려고 하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에게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며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회동은 생전 처음 본다”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그만큼 여당 대표와 여당을 가볍게 생각하는 반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 2차 회담에 대해서는 “얘기가 오가고 있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제안에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尹 검찰독재정권 자정 능력 기대 버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미 국민들께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자정 능력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며 “한 대표는 ‘김건희 종합 특감법’ 처리에 동참함으로써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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